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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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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사는 별나라에서 바오밥 나무는 공공의 적이었다. 키와 둘레가 수십 미터씩 되는 이 나무는 어린왕자가 사는 좁은 행성과는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나무여서 씨앗이 싹을 틔우기 무섭게 뽑아 버려야 했다.

그런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바오밥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한다. 그늘은 쉼터가 되고, 나무 껍질은 밧줄과 낚싯줄로 쓰인다고 한다. 또 우기에는 몸통 가득 빗물을 품어 두어 건기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다고 한다.

이 나무의 영양학적 효능까지 드러난 건 최근의 일이다. 과육에 오렌지보다 여섯 배나 많은 비타민, 우유 두배 분량의 칼슘이 담겨있다고 한다. 열매 속 씨엔 단백질이 가득하고 잎새 역시 무기질 덩어리라고 한다. 빈자들의 소박한 먹거리가 실은 영양 만점의 슈퍼 푸드였던 것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한데 식량의 절대량도 부족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영양소 부족에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집집마다 바오밥 나무 한 그루씩만 키워도 이런 식량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바오밥나무는 실제로는 기르기가 되게 힘들다고 하는데 최근 몇몇 나라에서 접붙이기와 옮겨심기를 통해 바오밥 과수원을 가꾸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자, 우리가 무심히 봐왔던 것중에서 바오밥 나무같은 행운이 있을 지도!

ok9808 작성

6월 3, 2009 at 10: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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