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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문화공간을 누려라-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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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주차장 골목 사거리 모퉁이에 회색빛 건물이 있다.  바로 ‘상상마당’, 나비의 날개보양을 본떴다 해서 나비빌딩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KT&G가 홍대 앞 인디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영화보고 연극관람하고 전시회가는 거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상마당은 아주 유익한 곳이다. 1층에는 아트 갤러리라고 해서 디자이너들 작품과 예쁜 학용품들을 팔고 있고, 2층에서는 아티스트들의 개인전이, 지하 2층에는 라이브홀이, 지하 4층에는 영화관이 있으니까 말이다. 영화도 보통 영화관에서 하는헐리웃 영화나 흥행작보다는 작품성이나, 아마추어 영화인들을 키워주자는 취지에서 독립영화나 단편영화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새로운 경험인가.  또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어려운 아티스트의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말이다.

KT&G라는 대기업에서 후원하기 때문에 홍대 지역의 인디문화와는 어쩌면 모순일 수도 있겠다. 처음에는 홍대 지역 문화인들의 반발도 컸다고 한다. 처음에는 인디 문화를 양성하는 것처럼 하다가 결국엔 대규모 사업을 벌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그러나 2007년 9월  설립 이래로 그런 오해는 사라졌다. 상상마당에서 올린 수익이 그대로 다시 이 지역 예술인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지 않는 곳에 기업이 투자하는 이유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적보다는 문화 강국을 만드는 데 기업이 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취지에서 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문화가 발전하면 결국 그 틀 안에서 사는 기업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게 바로 기업의 사회 환원의 일부가 아닐까. 보통의 기부금 수준을 넘어서 투자라는 개념으로, 그것도 ‘문화’산업 양성을 위해서 !  기업의 취지도 좋고, 예술의 질도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상상마당을 애용할 작정이다.

요새 상상마당에서는 ‘처음만난사람들’이라는 영화를 상영중인데, 아주 괜찮다. 학생증을 가져가면 1000원 할인해주니 공강시간이나 틈틈히 시간을 내서 다녀오는 것도 시험기간인 요즘 휴식을 취하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ok9808 작성

6월 5, 2009 at 12:43 오후

Posted in Movie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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